[닥터스TV] 눈으로 만나, 보는 센트럴 우체국_Dr.황종욱 우편 배달부

 

각 파트의 원장들과 함께 만나, 보는 ‘센트럴 우체국’ 눈의 이야기!

 ‘센트럴 우체국’ 으로 접수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황종욱 원장 SAY

먼저 이렇게 많은 사연을 받을 줄 몰랐는데,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보내주신 사연들 중 두 가지 사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센트럴 우체국’으로 어떤 사연들을 보내주셨을지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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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연은 난도 높은 백내장 재수술 환자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센트럴서울안과 황종욱 원장님. 작년 겨울에 원장님께 백내장 재수술을 받은 박아무개입니다. 50대 후반이라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백내장 재수술을 해야 했을 때 저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1차 백내장 수술 후 시야 혼탁으로 병원 이곳저곳을 방문하던 유목민이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야그레이저를 했는데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던 터라 무섭고,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원장님께서 제가 느끼고 있는 불편함에 대해 먼저 말씀해 주시고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고 차분히 설명해 주셔서 그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략) 제가 백내장 수술 후 시야 혼탁이 발생했던 이유는 인공수정체에 눈에 있는 칼슘과 전해질 등이 들어가서였고, 황종욱 원장님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인공수정체를 교환하는 백내장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생략) 원장님을 만나 다시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황종욱 원장 SAY

 

먼저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자분처럼 인공수정체를 원래 있던 자리에서 빼고, 그 자리에 새 인공수정체를 다시 넣는 경우 매우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데요. 사연자분은 인공수정체 제거 후 남아있는 캡슐 조직과 홍채 사이 공간에 렌즈를 걸쳐 고정하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인공수정체 혼탁은 보통 환자분들이 시야가 뿌옇게 흐린 증상을 심하게 느끼기 때문에 재수술 후 맑은 수정체가 삽입되면 그것만으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나에게 잘 맞는 도수의 수정체를 골라야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백내장 수술은 평생 한 번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수술이 필요한가? 라는 의문을 가진 환자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재수술은 안 할 수 있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인공수정체가 삽입되는 캡슐 조직이 항상 유지되는 생체 조직과는 달리 바삭바삭한 섬유조직과 같아 외부 충격에 상당히 취약하고, 지지하는 조직들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외상 및 고령일 경우 인공수정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공수정체를 교환해 주는 ‘백내장 재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연자분의 경우 수소문 끝에 저를 찾아와 주셨는데, 좋은 인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아주 좋으니 앞으로도 눈 건강에 문제없이 무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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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연은 백내장 수술 후 실명 위기의 환자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백내장 수술을 자꾸만 미루는 시아버님을 둔 며느리입니다. 3년 전쯤 처음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수술을 미루다가 올여름 에야 다시 병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아주 안 보이는 상황은 아니신데 3년 전보다는 색 구분도 못하시고 멀리 있는 시야도 많이 침침하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문제는 대학병원에서 아버님의 상태를 보고 오래된 백내장이라며 수술 시 각막이 다칠 확률이 높고, 수정체가 매우 딱딱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며 수술 부작용에 대해 언급해 주셨었는데요. 아버님께서 실명하는 건 아닌지 겁먹으시고 수술을 자꾸만 미루려고 합니다.

이런 오래된 백내장 수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또 저희 아버님께 용기 내시라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황종욱 원장 SAY

 

시아버님의 연세가 어느 정도 있으신 것 같고, 코로나 때문에 병원 내원이 힘들어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형태의 백내장 중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 나타나는 ‘핵경화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핵경화 백내장’은 수정체가 상당히 경화되어 딱딱해진 타입의 백내장을 뜻하는데요. 어느 정도의 시력 유지가 가능해 실내 활동을 할 때는 크게 불편함을 못 느껴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조그만 절개창을 통해 안에 있는 백내장 조직을 부수고 제거하는 수술로 수정체가 딱딱해진 만큼 부수는 데 어려움이 높아집니다. 백내장을 파쇄하기 위해서 초음파 기계로 백내장 조직을 잘게 쪼개어 제거를 하는 수술인 초음파 유화술을 하는데, 이 수술은 초음파 에너지를 상당히 소요합니다.

각막 내피세포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내피세포로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며 조금씩 손상된 세포는 다시 생성되지 않는데요. 각막 내피세포의 밀도가 나이를 먹으며 조금씩 줄어듭니다. 사연자분 시아버님의 경우 딱딱한 수정체에 초음파 에너지를 많이 써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초음파 에너지로도 각막 내피세포 손상이 많이 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내피세포가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각막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내피세포의 중요한 기능은 각막을 투명하게 유지한다는 건데요. 즉 대학병원에서는 '이미 연세가 많아 내피세포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수술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내피세포가 상당히 손실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각막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라는 상황을 설명해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요즘은 백내장 초음파 유화기 수술 기계 자체가 효율적으로 발전되어 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가 있는 안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지금까지  ‘센트럴 우체국’ 의 우편배달부 황종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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