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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유애리 소장의 눈쪽상담소 ③ 알레르기성 결막염
    (월간) 나눔, 그리고 나음_2023년/2023년 10월호 2023. 9. 20. 15:46

     

     

    가을바람을 타고 단풍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 우리의 눈을 위험에 빠뜨리는 질환이 있다. 바로 결막염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계절인 만큼 알레르기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의 가을과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및 황사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부터 유행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날씨 조건에서 시력교정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게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개인의 청결과 위생관리를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오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법 및 시력교정 수술과 결막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자.

     

    Q.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는 이유

     

    A : 꽃가루, 미세먼지,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이 안구와 안검을 결합하는 결막에 접촉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키며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실내에서 난방을 오래 사용하면서 제대로 환기를 하지 않아 내부 공기가 탁해져 눈을 자극해 발생하게 되거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보통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눈 충혈뿐만 아니라 통증,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평소보다 심한 눈곱,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확률이 높다.

     

    Q.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 방법

     

     

    A : 무엇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인 경우 청결 유지에 힘을 써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고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날엔 가급적 외부 활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닦아내야 한다. 이렇듯 생활환경에서 결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결막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가 의심된다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주로 점안제 형태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비만세포 안정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비만세포 안정제는 급성 증상의 치료보다는 증상의 예방이나 치료 유지 목적으로 사용되며,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막는 약물이다. 다음으로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가려움증,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염증 조절 효과가 강하고 빠르다는 장점을 가진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점안제가 있는데, 이 점안제는 장기 사용 시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 등의 안질환으로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Q.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생 시 렌즈 착용을 멈춰야 할까?

     

     

    A : 만일 콘택트렌즈나 드림렌즈를 착용한다면 평소보다 렌즈 세척을 더 꼼꼼하게 하는 등 렌즈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렌즈 착용자가 결막염에 걸렸다면 결막염 상태를 지켜보면서 렌즈 착용을 하루 이틀 정도 중단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점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근시 억제와 시력 교정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렌즈인 드림렌즈를 착용 중 결막염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드림렌즈를 처방받은 안과에 내원해야 한다. 결막염 증상을 무시하고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에게 진단받고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Q. 시력교정수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영향을 미칠까?

     

    A :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다고 해서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라식과 라섹, 클리어 라식 같은 시력교정술 직후에는 눈을 비비는 행동이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손은 눈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결막염을 치료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예후에도 좋은 방법이다.

     

    Q.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사항

     

     

    A :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고, 집안과 손의 청결에 신경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안검진을 필요로 한다. 눈 비비는 행동을 자제하는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부터 멀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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