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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리 원장 칼럼] 새로운 시력교정 수술의 등장?! 클리어 라식 톺아보기(월간) 나눔, 그리고 나음_2022년/4월호 2022. 3. 8. 15:31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 렌즈삽입술로 한정되어 있던 시력교정 수술 종류에 지난해 말, 새로운 시력교정 수술이 등장했다. ‘클리어 라식’이라 불리는 수술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시력교정 수술 상담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 클리어 라식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시는 분이 꽤 많아지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가장 최근 등장한 수술이다 보니 온라인 상에서 신빙성 있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오늘 칼럼에서는 클리어 라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스마일 라식과 같은 원리...로우 에너지를 활용한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시력교정 수술
클리어 라식은 각막 절편을 생성하거나 각막 표면 상피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스마일 라식과 같은 원리로 진행하는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시력교정 수술 방법이다. 2mm 이하의 아주 미세한 절개로 각막 실질부에 접근해 로우 에너지를 조사해 실질을 절삭해 교정한다. 어떤 수술이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절개한 부위가 넓고 강한 에너지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누구라도 수술 결과가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클리어 라식은 스마일 라식처럼 절개 부위가 미세한 한편, 로우 에너지를 활용해 눈 다른 구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필요한 실질부위에만 접근해 조사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수술 시간도 매우 짧다. 자연히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
클리어 라식은 ‘시축을 따라가는 최신 인터페이스’, ‘로우 에너지’가 핵심
최초의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이 국내에 도입된지 30여 년이 됐다. 그리고 2021년 클리어 라식이 등장했다. 그 간극을 메우는 클리어 라식의 장점은 최신 인터페이스에 있다. 클리어 라식 레이저 장비는 정확한 시축 확인이 가능하다. 시축은 눈이 어떤 지점을 볼 때 망막으로 빛이 들어가는 지점을 의미하는데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며 움직임, 자세에 따라 위치가 계속 달라진다. 시력교정 수술 시 시축을 고려한 절개와 레이저 조사는 성공적인 시력 교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클리어 라식은 장비를 눈에 직접 고정한 뒤 최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안구 진동, 동공의 움직임 등에 의해 달라진 시축을 파악해 시축을 고려한 레이저 조사 부위의 즉각적인 재설정이 가능하다. 정확한 시축을 반영한 실질 절삭은 전체적으로 고른 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로우 에너지는 교정을 위해 절삭이 필요한 실질 외 눈의 다른 조직에는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 시력을 교정할 때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절삭하는데, 이 실질은 찐득한 젤리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다. 클리어 라식에서 활용하는 로우 에너지는 에너지 강도는 약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깔끔한 실질 절삭이 가능하다. 그리고 깔끔한 실질 절개는 시력의 질이 우수한 시력 교정에 도움이 된다. 또 로우 에너지는 눈에 미치는 부담감, 에너지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며, 과한 에너지가 유발하는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단, 로우 에너지를 조사하는 위치, 조사량을 정확히 설계하는 의사의 술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의를 선택할 때 경험이 풍부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클리어 라식, 정밀 검진 후 수술 방법 선택
클리어 라식은 모두에게 적합하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지 않다’다. 물론 이런 사람에게는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 있다. 먼저 1) 각막 두께가 정상이어야 한다. 2) 근시 정도가 -2~-6 디옵터 사이일 때 최상의 교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중등도 근시와 난시가 같이 있는 사람은 클리어 라식을 통해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4) 통증에 취약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각막의 표면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데 클리어 라식은 신경이 없는 실질을 도려내기 때문에 통증이 경미하다. 5) 마지막으로 빠른 회복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추천된다. 당일 검사 및 수술이 가능한 수술 방식이고 그만큼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주말을 앞두고 수술하거나 공휴일 전 하루 정도 여유를 갖고 수술하는 환자도 많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 듯 클리어 라식이 가장 최근에 개발했다고 모두에게 가장 좋고 적합한 수술인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 수술 전 정밀 검사를 받고 맞춤형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시력 검사, 타각적 굴절 검사, 조절마비약 굴절 검사 등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도수, 각막 두께 및 모양, 원추각막 가능성, 각막 상처 유무, 다른 안과 질환 유무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 환자의 직업이나 취미, 생활 패턴 등을 반영한 수술 방법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그것이 개인에게 맞는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 수술을 찾는 방법이다.
※ 본 칼럼은 중앙일보에 기고 및 게재되었으며, 아래 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월간) 나눔, 그리고 나음_2022년 > 4월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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