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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온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는?(월간) 나눔, 그리고 나음_2022년/4월호 2022. 3. 8. 15:10
봄바람 휘날리면~따스한 햇볕, 포근한 바람에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즐겁게 나서는 꽃놀이보다 먼저 찾아오는 게 있습니다. 바로 흩날리는 꽃가루와 날아다니는 씨앗, 저 멀리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황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맘때면 눈 안이 까끌까끌하다거나, 눈 부위의 매우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원인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꽃가루, 씨앗, 미세먼지, 황사- 이 눈에 붙어 결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매달 꾸준히 발생하지만,
봄에는 특히 더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월별 환자 수는 봄이 시작되는 4월에 급격히 증가하고 여름철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9월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자료)
또 다른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년 자료)에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 인원은 매년 180만 명 이상이며 월별 환자 통계를 보면 3~5월에 그 수가 가장 많고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봄(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인자가 사라지지 않는 한 연내에도 꾸준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봄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나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봄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눈 결막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봄에 흔히 나타나는 꽃가루, 풀, 씨앗, 황사, 미세먼지일 수도 있고, 이불이나 오래된 섬유에 서식하는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봄에는 다른 계절과 비교해서 대기 중에 꽃가루, 미세먼지가 흔히, 그리고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비교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 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계절을 초월해 환자가 꾸준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증상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의심!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뚜렷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매우 심하고 반복적인 가려움증입니다. 가려움과 동시에 눈에 무엇인가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 중 하나이며, 이 외에도 충혈, 눈 부음, 눈물, 눈 시림, 끈끈하면서 희고 투명한 눈곱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러지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인후염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눈병과는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나 가족에게 옮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방치하지 말고 안과에서 치료받아야 해요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에 발생한 염증이 눈 전체로 번지게 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건성안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 시력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눈에서 느껴지는 심한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강하게 긁게 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마시고 안과에 내원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안약 점안으로
일주일 이내 증상 개선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으로 센트럴서울안과에 내원하시면 진료실에서 의료진을 만나 세극등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눈에 현미경을 대고 들여다보는 진찰을 하게 되는데 대개 이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진단합니다.
진단이 확실해지면 안약과 복용약을 처방해 드리는데요. 항생제 안약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분비를 억제해 가려움, 충혈, 부종 등을 빠르게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이미 생긴 염증 완화 및 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하기도 합니다. 먹는 약으로는 항균 작용을 통해 염증 유발을 막아주는 항생제를 처방해 드립니다.
위와 같이 처방된 약에 대한 점안 및 복약 지시를 잘 지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일주일 이내에 완치됩니다.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면 틈틈이 얼음과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과 붓기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약 외에는 환자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렌즈 착용자라면 치료 기간 내에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의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산책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보호용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진드기 등에 유발 원인이 있다면 침구, 소파 등을 청결하게 세척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애리 원장에게 들어 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Q&AQ) 봄에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청결 유지가 중요합니다
기본을 지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먼저 눈에 직접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을 잘 씻고, 눈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은 기본입니다.
외출 후, 또는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닦아내도록 합니다.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은 최대한 조심하는 게 좋은데
꼭 나가야 할 상황이라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렌즈를 주로 착용하는 분이라면,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렌즈 세척을 더 꼼꼼하게 하는 등
렌즈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물론 모든 안 질환은 집에서 두고 보기보다
전문의에게 보이고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진단받고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눈이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안과에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Q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있는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드림렌즈 착용자가 결막염에 걸린 경우
우선은 주치의 지시에 따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을 사용합니다.
이때는 결막염 상태를 지켜보면서 드림렌즈는 하루 이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드림렌즈 연속 착용이 가능한
경미한 수준의 결막염이라면 렌즈를 중단하지 않고 점안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지속 착용이 근시 억제와 교정에 큰 효과가 있는데,
만약 결막염 증상이 있는데도 전문의와 상의 없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착용하게 된다면,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더 오랜 기간 드림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있다면
드림렌즈를 처방받은 안과와 담당 주치의를 찾아
진단받고 전문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Q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싶은데 결막염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어도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라식, 라섹, 클리어라식 같은 시력교정 수술 직후에는
눈을 비비는 행위가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식은 수술 과정에서 각막에 뚜껑을 만드는데
수술 직후 빠른 회복과 시력 향상을 위해 눈을 비비는 행위는 절대 금지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심한 경우 결막염을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시력교정 수술 날짜를 잡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월간) 나눔, 그리고 나음_2022년 > 4월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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